07.09.21: Mallorca로의 휴가

진짜 진짜 대충 올리는 그림일기. 미루다 미루다 너무 많이 밀려서 의지박약이 돋았다. ㅋ 미리 스압이요;

우선 크게 정리하면 처음으로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약 이주 동안 Mallorca를 다녀왔는데 힘들고 지치고 너무나 어려웠던 독일어 캠프였다. 그리고 Berlin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반복되는 일상.. 일하고 공부하고 밥 해 먹고 뭐 똑같지.

John이 약 2-3주간 병원에 입원했었다. 갑자기 뭐 아픈 건 아니고 휴식 차원으로 병원에 감금 ㅎㅎ.. 그래서 그동안 나만의 시간을 원하는 만큼 즐겼다. ^~^

아침에 주고받는 셀카. 나를 따라 하는 바보멍츙병신 ㅎㅎ.

한 번은 방문하러 갔다가 (기차로 2시간 개고생함) 집에 돌아가는 길이 너무 이뻐서 그만 찰칵,,

나는 쨍쨍한 하늘보다 어정쩡한 흐린 하늘이 더 예쁜 것 같다.

집에 새로운 룸메가 들어와서 같이 밥 해 먹었다. 나는 저 양배추 요리하고 새로운 오빠야는 닭고기 스테이크 요리했다. 양배추 요리 소스를 내가 버터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쓱싹쓱싹 다 먹어줬다. 좀 뿌듯했음.

하여튼 의도치 않은 번개 WG 밥 파뤼 성공.

ㅋ 누워서 이쁜 척이랑 내가 닭고기, 땅콩, 코코넛 밀크로 만든 커리 너무 맛있어서 감동..

혼자 Charlottenburg Schloss로 산책 나갔는데, 너무 이뻤다. 예전에는 혼자 산책하면 여유 되게 많이 부렸는데, 요즘은 혼자 있으면 왠지 머쓱하다. 다시 혼자 잘 지내는 짬을 길러내야겠다.

이쁜 내 방 햇빛과 내가 입혀주는 대로 (걸쳐주는 대로) 좋아하는 John. 바보멍츙병신 귀엽다.

한국 면허 독일 면허로 바꾼다고 증명사진 찍었는데, 애들이 범죄자 같다고 놀려댔다. ㅠㅠ 하지만 독일 면허증은 시현하다 증명사진처럼 이쁜 척하면 안 된다. 웃으면 안 되고 정확히 얼굴 위치도 제대로 맞춰야 돼서 일부러 저렇게 찍은 거라고.. 원래는 머리도 잘리면 안 되는데 통과 안 될까 봐 제출할 때 조마조마했다. 운 좋게 바로 통과.

여전히 인스타그램 요리 계정(teishoku.diary)은 활동 중이다. ^^ 많이 많이 봐주세요. 엣헴 ㅋ

내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인데, 그중에서 하찮은 유람선 타기였다. Mitte로 가서 2시간가량 유람선 타고 Berliner Kindl 마셨다. 유람선에서는 ^^ㅏ구려 맛 맥주를 꼭 마셔줘야 한다며..

하루 전에 예약한 Funky Fisch에서 맛있는 밥이랑 와인 먹어버리기,, 주인 셰프님이 우리만을 위해 특별하게 out of the menu dish들을 만들어주셨다. 사진을 안 찍은 게 너무 많다. 대략 총 7 메뉴는 먹은 듯. 특히 아 특히 트러플 매쉬포테이토 영혼 돋았다........ 트러플 사랑해.......

마지막에는 생강을 넣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랑 크렘 브륄레 먹었는데, 사진 안 이쁘게 찍어서 안 올릴 거야.

엄마가 티비 사줬다. 방 크기 코딱지만 한데 55인치 TV 샀다. 내가 원래 TV를 많이 보는 사람은 아니라서 매일 보지는 않지만 가끔 틀면 독일어 공부가 많이 된다.. 뤼얼로 여기는 모든 언어 다 독일어 더빙을 한다고..

Berlin에서 제일 귀여운 동생 현정이랑 데이뚜. 현정이가 만날 때마다 이쁜 사진 찍어줘서 짱 좋다..

Ben Rahim

번개로 Mauer Park Floh Markt 가서 아이쇼핑

(왼쪽) Wong Kar-wai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포스터. (오른쪽) 딜도 케이스?

현금이 다 떨어져서 돈을 뽑으려고 했는데 현금 인출기가 너무 높아 아무 것도 안 보여서 결국 돈을 못 뽑았다. ㅠㅠ 휴 그리고 쇼핑 후 번개로 또 Kuchi 가서 맥주랑 밥 먹음. 

드디어 시작되는 Mallorca 여행 사진들.

전투 나가니?

이렇게 찍어줘. 하고 시범으로 찍은 사진 ㅋ

그래도 그룹 포토에서는 화기애애한 척. 기 안 죽으려고 밤마다 다짐했다.

레스토랑 아님

더 많은 사진은 내 인스타에..

Berlin으로 다시..

이건 오늘.

끝.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