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6.21: Braun 100 전시 관람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사했다. 거의 10년간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했었는데, 한 번만 더 경고받으면 아예 차단이란다. 그리고 또 좋은 디지털카메라를 사놓고 업로드 때 화질이 뭉개지는 게 많이 신경 쓰였다. 보니까 티스토리 사진 화질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판단하여 결국 10년 만에 낡은 일기장을 버리고 새로운 일기장을 찾게 되었다.
지금까지 기록해왔던 대로 특별한 것은 없고 글도 많지 않고 그림일기가 될듯싶다. 사진이 많아지면 글을 쓰기가 귀찮아져 생략할 때가 많은데, 나중에 과거 회상으로 일기장을 읽는 소소한 재미를 위해 좀 더 부지런해지도록 하겠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전시회들이 다시 문을 열어 항상 눈 꼽아왔던 Bröhan Museum에 다녀왔다. Braun 100 전시를 보러 간 김에 Luigi Colani und der Jugenstil도 보고 왔다.

귀여운 안내판.

정말 재미있었던 미술관 나들이였다.

저녁으로 독일식 돈가스 Schnitzel을 해 먹었다. Spargel이 한참 철인 5월이라 시즌이 지나기 전에 요리해봤다. 언제나 요리는 즐겁다.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John.

날이 무척 더워지고 습해졌다. 한국보다 습도는 덜 하지만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어서 더위를 이길 방법이 없다. 어느 하루는 연구실에서 일찍 일을 끝내고 Schöneberg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 왔다.

요즘 발코니에서 밥을 자주 먹는다.

Iris 생일 기념 꽃 선물.